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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의 일생 20250508

출렁이던 이른 봄도 넘기고 4월에 피기 시작한 이름없는 작은 꽃잎이다.
봄의 찬바람 버티고 감싸안은 봉오리에서 나와 꽃잎을 하나씩 떼어준다.
지나는 손길에 내어 주었고 따스한 봄바람도 달라하여 아낌없이 주고 있다.
남은 반쪽도 상큼한 5월의 장미향기 따라 슬그머니 떠나가려 한다.
보기엔 하늘거려도 뿌리는 단단해 새줄기로 자라나 다시 꽃잎으로 돌아온다.

순회하는 꽃잎 일생을 고찰하며 파이(Pi) 열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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